질투
김태형 X 전정국
ⓒ연우로다
딸랑딸랑
“ 어서 오세요~ ”
들어서는 손님의 얼굴도 보지 않은 채 기계적인 인사를 한다. 먼저 간 손님이 문을 열고 나간 지 몇 초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. 엉덩이를 붙이고 앉을 여유도 없이 오늘따라 오가는 손님들이 유난히 많았다.
흠흠. 어슬렁어슬렁 편의점 내부를 돌아보며 이것저것을 들춰보던 남자가 한참만에 태형의 앞에 섰다. 살짝 고개를 숙인 채 눈을 내리깔고는 몇 차례 헛기침을 한다. 어색하기 짝이 없는 그 모습은 편